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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박물관

숲의 발달과정

담당자정보

  • 부서 : 산림환경과
  • 문의전화 : 043-220-6126

숲의 발달과정

맨땅을 그대로 두면 먼저 초본류의 군락이 형성된다. 몇 년 후에는 작은키 나무가 들어오고, 다시 햇빛을 좋아하는 숲으로 바뀌며, 이곳에 그늘에서 잘자라는 나무가 침입하여 최후에는 그 지방의 기후조건과 평평을 이룬 어릴때 그늘을 좋아하는 숲이 된다. 이와같이 같은 장소에서 긴시간 동안에 걸쳐 일어나는 자연적인 식물군집의 변화를 천이라 한다.

천이의 종류

  • 1차천이 : 화산활동에 의해 생긴 용암대지와 같이 식물이 전혀 살지 못하는 곳에 개척자가 들어와 시작하며 느리게 진행됩니다.
  • 2차천이 : 기존의 식물 군락이 산불등에 의해 나무나 풀이 없는 맨땅이 된 후 다시 시작되며, 속도가 비교적 빠릅니다.

수분의 유무에 따른 천이

  • 건생천이 : 암석지나 모래언덕 등과 같이 건조한 곳에서 시작되는 천이
  • 습생천이 : 습지 또는 해안 간척지 등에서 시작되는 천이

천이의 과정

천이의 과정
천이의 과정

숲의 천이과정

천이의 과정

호수의 바닥에 흙이 쌓인 다음 물풀들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천이의 과정

흙은 점점 더 쌓이게 되고 호수 기슭에 큰 나무들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천이의 과정

호숫가에서부터 갈대나 나뭇잎들이 흙과 함께 쌓여 두꺼운 층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천이의 과정

호수는 모두 메워지고 키가 작은 풀이나 갈대들이 자랍니다.

천이의 과정

호수가 있던 자리에는 큰 나무들이 자라는 숲으로 완전히 바뀝니다.

천이의 과정

호수가 있던 주변지역에서부터 키가 큰 나무들이 자라나 점점 안쪽으로 퍼져 나가게 됩니다.

숲이나 [생태계]에서 긴 시간 동안에 걸쳐 일어나는 자연적인 변화를 천이라고 합니다. 산촌을 떠나는 사람들이 차츰 늘고, 그만큼 묵히는 밭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밭들을 관찰하면 숲의 천이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산촌의 묵밭에는 망초, 개망초, 뚝새풀, 꽃다지, 바랭이와 같은 한해살이풀들이 순식간에 자리 잡습니다. 그리고 이듬해부터는 쑥, 토끼풀, 억새처럼 여러해살이풀들이 비집고 들어오게 됩니다. 그래서 묵밭을 쑥대밭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들 여러해살이풀들은 차츰 한해살이풀들을 몰아냅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싸리나무류나 찔레나무, 진달래와 같은 키 작은 나무(관목)들이 차츰 자리를 잡아가게 됩니다. 이때쯤이면 소나무 씨가 날아 들어와 소나무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몇 년 사이에 숲은 온통 소나무 숲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나 사람의 간섭 없이 그대로 두면 소나무 숲은 어느 틈에 참나무류에게 서서히 자리를 빼앗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참나무류도 영원한 승자는 아닙니다. 참나무 숲 그늘 밑에서 기다리던 서어나무나 박달나무가 참나무보다 더 높이 솟아오르면서 숲은 또 다른 주인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숲의 발달은 이렇게 100년에서 200년에 걸쳐 일어나는 긴 과정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숲이 변하는 모습의 일부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