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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박물관

내륙의 동식물

담당자정보

  • 부서 : 산림환경과
  • 문의전화 : 043-220-6126

내륙의 동식물

숲은 살아 숨쉬는 커다란 생명체랍니다. 나무, 풀, 새, 곤충, 동물, 아주 작은 미생물, 돌, 흙 더깊게 들어간다면 매우 많겠죠? 곤충과 새들의 종류가 다양하고, 많이 사는 숲이 건강한 숲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곤충, 조류, 산짐승과 숲은 떼어서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인이기 때문이지요.

중백로

중백로
  • 분류 : 황새목 왜가리과 (Egretta intermedia | intermediate egre 황새목 왜가리과의 조류.)
  • 생활방식 : 소규모 무리 생활
  • 크기 : 몸길이 58∼66cm
  • 색 : 흰색
  • 생식 : 1회에 3~5개의 알을 낳음
  • 서식장소 : 농경지, 못·강 등의 물가
  • 분포지역 : 구대륙 열대, 아시아 온대, 인도

몸길이 58∼66cm입니다. 크기 외에는 다른 백로와 구별하기 어렵고 야외에서는 구별이 더욱 어렵습니다. 깃털은 완전히 흰색이며 번식기에는 긴 깃털이 꽁지보다 깁니다. 부리는 여름철 번식기에는 검정색이고 겨울에는 노란색에 끝만 검습니다. 중대백로나 왜가리 등과 섞여 번식하나 한국에서는 비교적 작은 무리를 짓고 사는 여름새입니다. 4월 하순에서 8월 상순까지 3~5개의 알을 낳습니다. 부화한지 얼마 안 된 새끼는 온몸에 흰 솜털이 빽빽이 나 있습니다.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는데, 갑각류(새우·가재)·개구리·곤충 따위도 잡아먹습니다. 1968년 번식기에 벌인 전국 조사에서는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 부용면 노호리 및 강원도 영월군 쌍용리 등 중부지방에서 집중적으로 번식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무리가 작았고 노원리와 노호리의 번식지는 다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서식 환경과 습성은 중대백로와 비슷합니다. 한국에서는 노원리 번식지의 은행나무를 천연기념물 제13호로 지정 보호해 왔으나 지금은 왜가리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경기도 여주군 신접리의 번식지는 천연기념물 제209호, 전라남도 무안군 용월리의 번식지는 제211호, 강원도 양양군 포매리의 번식지는 제229호, 경상남도 통영군 도선리의 번식지는 제231호, 강원도 횡성군 압곡리의 번식지는 제24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구대륙 열대에서 아시아 온대에 이르는 지역에 서식하며 타이완과 필리핀 등지에서 겨울을 보냅니다.

가면올빼미

가면올빼미
  • 분류 : 올빼미목 원숭이올빼미과 (Tyto longimembris | Eastern Grass Owl 올빼미목 원숭이올빼미과의 새.)
  • 크기 : 몸길이 암컷 35∼38cm, 수컷 32∼36cm, 날개길이 최대 116cm
  • 색 : 몸 윗면-엷은 반점이 있는 어두운 갈색, 몸 아랫면-크림색에서 연한 노란색이고 갈색 반점이 약간 있음
  • 서식장소 : 키가 큰 풀들이 많은 풀밭이나 늪지대
  • 분포지역 : 한국, 인도에서 베트남까지

몸길이 암컷 35∼38cm, 수컷 32∼36cm, 날개길이 최대 116cm입니다. 암컷이 수컷보다 약간 큽니다. 몸 윗면은 엷은 반점이 있는 어두운 갈색이고 날개에는 연한 노란색의 줄무늬가 있어 날 때에는 푸른빛을 띤 회색으로 보입니다. 몸 아랫면은 크림색에서 연한 노란색이고 갈색 반점이 약간 있습니다. 얼굴에 있는 원반형 무늬는 흰색이고 연한 노란색의 반점이 있습니다. 눈은 갈색으로 작으며, 눈 가장자리는 반점이 원반형을 이루고 있는데 위쪽은 어두운 갈색이고 옆쪽과 아래쪽은 연한 노란색입니다. 다리는 매우 긴 편으로 발은 회색이고 부리는 연한 갈색입니다.

키가 큰 풀들이 많은 풀밭이나 늪지대에서 서식합니다. 낮게 날면서 쥐나 두더지 등을 재빠르게 잡아먹습니다. 한배에 3∼8개의 탁한 흰색 알을 낳는데 부화기간은 42일입니다. 인도에서 베트남까지 분포하고 하며 밀렵이나 서식지 파괴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어 국제적 보호조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길 잃은 새로 2003년 12월 25일 대흑산도 근처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살쾡이

살쾡이
  • 분류 : 식육목 고양이과 (식육목(食肉目) 고양이과의 포유류)
  • 분포지역 : 삼림지대의 계곡, 암석층, 관목으로 덮인 산간 개울
  • 크기 : 몸길이 55∼90cm, 꼬리길이 25∼32.5cm

벵골살쾡이의 아종으로 우수리,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및 한반도 등에 분포하며 만주살쾡이라고도 합니다. 일본의 쓰시마섬에 서식하는 쓰시마살쾡이를 같은 아종으로 보는 견해와 독립아종으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몸길이 55∼90cm, 꼬리길이 25∼32.5cm입니다. 몸은 고양이보다 크며 불분명한 반점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꼬리에는 분화된 가로띠가 있으며 몸은 비교적 길고 네 다리는 짧습니다. 눈 위 코로부터 이마 양쪽에 흰 무늬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꼬리는 몸길이의 절반 정도입니다. 발톱은 매우 날카로우나 작으며 황백색입니다.

털은 회갈색이나 양 옆구리의 색은 엷고, 붉은 흑색이 섞여서 밝습니다. 또 뚜렷하지 않은 타원형의 붉은 황갈색 반점이 여기저기 섞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쪽에는 다소 검은 황갈색 반점이 있습니다. 꼬리에는 회황색을 띤 희미한 고리 모양의 무늬가 7개 있으며, 꼬리 끝은 조금 검습니다. 앞다리는 황갈백색이고 연한 황갈색의 작은 반점이 있으며, 뒷다리에는 앞다리보다 둥근 황갈색의 반점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다른 고양이과 동물과 마찬가지로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데, 때로는 낮에도 먹이 사냥에 나섭니다. 서식지는 삼림지대의 계곡과 암석층 가까운 곳이며, 물가 또는 관목으로 뒤덮인 산간 개울에 많습니다. 단독 또는 1쌍씩 생활하며, 식육목의 동물 가운데 육식에 가장 잘 적응한 동물로 평가받습니다. 작은 들쥐류·야생조류를 습격하며 청서·산토끼·꿩 등의 새끼를 잡아먹습니다. 산간벽지에서는 양계장을 습격하기도 합니다. 개에게 추격당하면 곧 나무 위로 올라갑니다. 5월 나무 빈 구멍에 2∼4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1950년대까지는 한국의 산간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6·25전쟁 이후 쥐약과 기타 살충제 등을 먹고 죽은 동물을 먹어 거의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갯노린재

갯노린재
  • 분류 : 노린재목 갯노린재과 (Saldula saltatoria 노린재목[半翅目] 갯노린재과의 곤충.)
  • 생활양식 : 민첩하게 질주하며 단거리를 비상함
  • 크기 : 몸길이 암컷-3.3∼4.1mm, 수컷-3.5∼4.5mm
  • 색 : 검은색으로 갈색 무늬
  • 서식장소 : 물가의 습지나 논
  • 분포지역 : 한국·일본·사할린섬·시베리아·유럽·북아메리카

몸길이 암컷 3.3∼4.1mm, 수컷 3.5∼4.5mm로 수컷이 암컷보다 약간 큽니다. 몸빛깔은 검은색이며 갈색 무늬가 있습니다. 몸은 전체적으로 타원형이고 정수리에는 3쌍의 털이 나 있다. 머리는 검은색이며, 촉각(더듬이)은 4마디로 이루어집니다. 겹눈은 흑갈색으로 매우 크고 신장 모양이며, 홑눈은 2개로 잘 발달해 있습니다. 주둥이는 3마디로 이루어지며 가늘고 깁니다.

작은방패판과 반딱지날개는 검은색입니다. 가죽질부의 중앙과 앞끝부분에 불규칙한 회백색 무늬가 있고, 막질부(膜質部)는 연한 갈색이며 반투명합니다. 몸의 아랫면은 칠흑색이고 다리는 황갈색이며, 넓적다리마디에 검은색 줄이 있다. 유충은 배 등면에 1개의 냄새샘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가의 습지나 논에 무리지어 삽니다. 민첩하게 질주하며 단거리를 비상(飛翔)합니다. 주된 먹이는 작은 곤충들입니다. 한국·일본·사할린섬·시베리아·유럽·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합니다.

사마귀

사마귀
  • 학명 : Tenodera angustipennis
  • 분류 : 사마귀목 사마귀과 (사마귀목 사마귀과의 곤충)
  • 생활양식 : 의태가 발달하여 주변환경에 따라 몸빛깔을 변화시킴
  • 크기 : 몸길이 60∼85mm
  • 색 : 대부분 녹색이고 진한 갈색이나 연한 갈색인 개체도 있음
  • 서식장소 : 평지와 저수지 주변의 초원 지대
  • 분포지역 : 한국·일본·중국·인도차이나

몸길이 60∼85mm로 몸집이 큰 편입니다. 몸빛깔은 대부분 녹색이고 진한 갈색이나 연한 갈색인 개체도 있습니다. 암컷은 수컷보다 매우 크고 배의 나비가 넓습니다. 촉각(더듬이)이 다른 종보다 깁니다. 앞가슴의 뒤쪽은 앞다리 밑마디보다 조금 긴 점으로 구별이 됩니다. 앞가슴의 어깨는 비교적 발달했으며 옆가두리의 수평부는 가늘고 앞쪽은 나비가 넓습니다. 앞날개는 꼬리부의 뒤쪽에 이어집니다.

앞날개를 펼치면 앞가두리의 옆부분은 비교적 나비가 좁은 녹색의 가죽질이고 그 밖의 부분에는 갈색의 날개맥이 여러 줄 있습니다. 뒷날개를 펼치면 투명한 황갈색 바탕에 나비가 좁고 불규칙한 검은색 무늬가 가운데에 여러 개 나 있습니다. 앞다리는 포획다리로 밑마디의 아래바깥가두리에 16개 이상의 짧은 가시가 있고 넓적다리마디의 아랫바깥가두리에는 4개, 아랫가두리에는 약 17개의 가시가 있으며 중간가시는 4개인데, 둘째 것이 특히 길고 큽니다.

주로 평지와 저수지 주변의 초원 지대에 서식합니다. 9월부터 11월까지 볼 수 있으며 주행성으로 나뭇가지나 잡초 위에서 먹이를 기다립니다. 주로 작은 곤충을 잡아먹지만 때로는 개구리나 도마뱀과 같은 척추동물도 먹습니다. 의태가 발달해 주변 환경에 따라 몸빛깔을 변화시킵니다. 한국·일본·중국·인도차이나 등지에 분포합니다. 왕사마귀와 매우 비슷해서 구별이 쉽지 않은데, 왕사마귀에 비해 등이 매우 좁고 가늘며, 알집의 모양도 왕사마귀가 한쪽이나 양쪽 모서리가 편평해 짧은 원통형에 가까운 데 비해 옆에 조금 모가 지고 타원형에 가깝습니다.

거미

거미
  • 분류 : 거미강 거미목 (거미강 거미목에 속하는 절지동물의 총칭.)
  • 종수 : 약 3만 종
  • 부속지수 : 8개(다리)
  • 크기 : 몸길이 1∼50mm
  • 생식 : 난생
  • 서식장소 : 땅위, 땅속, 풀밭, 나무 위, 건물 안, 동굴 속, 물가 등
  • 분포지역 : 전세계

분류학상 옛실젖거미아목·원실젖거미아목·새실젖거미아목으로 분류되며 한국에는 원실젖거미아목에 땅거미과 1과, 새실젖거미아목에비탈거미과를 비롯하여 37과가 분포합니다. 옛실젖거미아목의 기무라거미과는 일본에만 있습니다. 전세계에 약 3만 종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는 약 600종이 분포하고 그 가운데 고유종이 약 130종에 이릅니다. 주모(蛛?) ·철모 ·두공(杜公)이라고도 하고 한자어로는 지주(蜘蛛)라 합니다. 《재물보》와 《물명고》에서는 납거미를 벽전(壁錢)이라 하였고 《물보》에서는 깡충거미를 승호(蠅虎)라 하였습니다.

옛날에는 곤충에 속하는 벌레로 분류하였으나 정확한 관찰에 의하여 곤충과는 차이가 많고 오히려 진드기목·전갈목·게벌레목·장님거미목 등과 유연 관계가 가깝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현재는 이들과 거미목을 묶어서 거미강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거미의 조상은 고생대 캄브리아기의 삼엽충으로 추정되며, 이것이 진화하여 현생 거미에 가까운 화석종인 에오디플루리나(Eodiplurina)가 나타났습니다. 석탄기 지층에서 배에 몸마디가 있는 화석이 출토된 바 있습니다. 옛거미들은 땅속생활을 하였는데 중생대와 신생대를 거치면서 종수가 증가하면서 땅위로 진출하였습니다.

개구리

개구리
  • 양서강(兩棲綱) 무미목(無尾目)에 속하는 개구리의 총칭.

개구리는 한자어로 와(蛙)라고 합니다. 무당개구리·두꺼비·청개구리·맹꽁이·개구리 등의 각과가 이에 포함됩니다. 그 중에서도 몸체가 작고 다리가 긴 종류를 개구리라 하며, 또 예로부터 울음소리를 즐기기 위해 사육한 기생개구리도 개구리라 하였습니다. 19세기 초까지는 어류나 파충류의 무리로 취급되었는데, 이것은 어류와 파충류로 진화하는 도중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구리는 화석 어류인 총기류(總?類:실러캔스 등)에서 진화되어 처음으로 지상생활이 가능하게 된 네 다리를 가진 동물입니다.

중생대 쥐라기에 출현하였으며, 그 조상형은 석탄기와 트라이아스기에 볼 수 있습니다. 석탄기의 지층에서 화석으로 발견되는 유미양서류(有尾兩棲類) 가운데 견두목(堅頭目)은 현존하는 폐어(肺魚)나 경골어류와 머리뼈의 구조가 비슷하며, 한편 골격의 분화가 덜 이루어진 파충류와 비슷하므로 이와 같은 종류로부터 한쪽은 파충류로, 다른 한쪽은 양서류로 진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