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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지식관

담당자정보

  • 부서 : 임업시험과
  • 이름 : 손석현
  • 문의전화 : 043-220-6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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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장 큰 열매를 가지는 나무는 무엇인가요?
내용

 

나무가 열매를 매다는 이유는 모두 자손을 널리 퍼트리기 위함입니다. 버드나무처럼 씨를 아주 가볍게 만들어 솜털을 붙여 바람에 띄우는 경우에서, 바깥에다 먹음직한 살을 붙이고 가운데에다 작은 씨를 넣어 동물을 꾀는 일 까지 정말 나름대로 개발한 여러 가지 방법을 씁니다. 대체로 동물에 먹혀서 살(육질)은 잡수시고 씨는 멀리 옮겨달라는 주문을 하는 나무들이 열매가 큽니다. 맛있는 먹을거리가 있어야 동물들에게 씨를 옮겨달라는 부탁을 할 수 있어서입니다. 사과, 배, 모과 등의 과일 나무들이 바로 이들입니다.


맛에다 아름다운 색깔도 넣어 여러 동물들에게 ‘제발 나 좀 먹어주세요’ 라고 애원 한답니다. 과일 먹고 그 자리서 가만있는 동물은 없겠지요? 소화를 위하여도 뛰어다니다 보면 원래의 과일나무가 있던 자리보다는 멀리 가게 마련입니다. 배부르고 한 참 운동하면 배설이라는 생리현상이 생깁니다. 금세 큰 실례를 해야 합니다. 배설물에 포함된 씨는 주변에 충분한 영양분도 있으니 잘 자라 2세가 되는 데는 제격입니다.


이런 살집이 풍부한 열매 중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챔피언은 모과이며 다음이 배, 사과의 순서입니다. 모과가 나무나라 제일의 큰 열매를 매다는 이유는 동물이 먹고 씨를 멀리 옮겨달라는 주문도 있지만, 동물이 먹어주지 않아도 살이 썩어서 씨가 자랄 때 밑거름이 되라는 엄마의 깊은 뜻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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