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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브랜드와 정부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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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브랜드와 정부브랜드

예전에 한스푼이란 세제가 있었다. 상표 이름만으로도 한스푼만 넣으면 빨래가 되는 세제라는 있었다. 세제의 세척력이 못미덥고 빨래가 될까 걱정되어, 세제를 넣고 넣고 하던 소비자들의 고민을 일거에 날려버린 이름이었다. 최근에는 비트라는 세제가 주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름 만으로도 두드려 빨듯이 때가 빠지리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이렇듯 이름이란 상징 또는 의미를 전달하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름 또는 브랜드는 상품뿐만 아니라 정부, 국가에 이르기까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어 있다. 우리 나라는 노태우 정부 시기부터 보통사람들의 시대,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등으로 정부의 브랜드를 정하는 것이 하나의 추세가 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정부에서는 정부의 브랜드가 무엇인지 보이지가 않는다. 추측컨대,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으로 보아 정부의 브랜드 대신 국가브랜드 구축이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판단한 아닌가 싶다.

정부 브랜드란정부가 추구하려는 국정목표, 국정과제 정책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다른 역대 정부와의 차별성을 두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명칭(name), 심벌(symbol)등의 조합이라고 정의할 있다. 그리고 정부는 국민들에게 이러한 정부브랜드를 인식시킴으로써 국가운영에 긍정적인 생각, 태도 행동을 가지게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5년간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거기에 동참할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대통령을 비롯하여 분주하게 뛰고 있는 정부를 바라보는 구경꾼의 느낌, 수혜 받는 대상자의 느낌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 작지만 주체적으로 참여할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 브랜드는 추구하는 바가 얼마나 달성되었는가와는 상관없이 정부의 지향 방향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알려주고, 역사적으로도 무엇을 위해 노력한 정부였는가를 있게 한다.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정치, 행정, 경제, 사회, 문화, 자연환경 국가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을 포함하는 이미지의 총체라고 , 정부 브랜드 이미지는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가 된다고 있다. 따라서 포괄적 성격의 국가브랜드 구축도 매우 중요하지만 구체적, 단기적 성격의 정부 브랜드도 필요하다. 대통령의 이름이나 영문이니셜을 명칭만 불리우고 있는데, 우리가 추구해야 가치를 제시하는 그런 것이 있기를 바란다. 그래야 마음이라도 먹고,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탤 아닌가 

  

/ 은희 (인하대 교수)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원